우리 가족의 일정은...

아빠 : 아침 6시 30분 출근

엄마 : 아침 7시 10분 출근

재구 : 아침 8시 20분 등교

민구 : 아침 9시 10분 등원

 

시간이 이러다 보니

보통때는 엄마가 아이들 옷과 아침을 챙겨 놓고...

7시 10분에 출근하면서 아이들을 깨웁니다.

 

아이들은 일어나서 아침을 먹는데...

제가 7시 40분쯤 전화해서 아침을 다 먹었는지 확인하고...

큰아이는 8시쯤 전화해서 옷을 챙겨 입으라고 전화 후...

8시 20분에 전화해서 등교하라고 알려 줍니다.

 

하지만 지난주 일주일 내내...

단한번도 8시 20분에 등교를 시킨적이 없습니다.

 

매일 같이 8시 20분에 전화하면...

무엇 하나 없다고 징징 거리기 일쑤네요...

하루는 잠바가 안보인다고 해서 잠바 찾다가 못찾아서 결국은 엄마한테 전화 해보니...

밥 먹고 입으라고 식탁 아래에 두었는데... 그걸 못찾아서... 결국 8시 30분 등교

하루는 태권도복이 있는데... 가방이 하나가 많다고 징징거리면서 안나가려고 씨름하다가 또 8시30분등교

 

이러다 보니 이번주 부터는 8시 15분에 전화하기로 했습니다.

 

오늘도 여지없이 8시에 전화해서 옷을 입으라고 하니...

옷 다입고 있답니다.

그래서 느긋하게 8시 15분에 전화를 했더니...

알았다고 하네요...

8시 20분에 혹시나 해서 민구한테 전화해서 형아 나갔냐고 물어보니 아직 안나갔다네요...ㅠ.ㅠ

 

다시 재구한테 전화해서 왜 안나가냐고...

오늘 조회 있어서 빨리 나가야 한다고...

그랬더니 양말이 없답니다.ㅠ.ㅠ

 

이때부터 정말 살살 약이 오릅니다.

옷을 챙겨 입을때 양말까지 챙겨 신어야지...

나갈때 되어서 양말 없다고 징징대니...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재구 양말을 모두 빨아서 널어 놓은 상태라서...

민구 양말을 꺼내 놓았다는 군요...

 

재구는 자기가 마음에 안들면 절대 안입고 안신으려고 하는... 막무가내 기질...

암튼 양말 없으면 민구양말이라도 꺼내 신고 가라고 했더니...

작다고 징징거리면서...

8시 30분이 다 되도록 나갈 생각을 안합니다.ㅠ.ㅠ

 

정말 많이 화가 나서 그냥 양말 신지 말고 나가라고 얘기했는데...

신고 나갔는지 어쩐지는 확인도 안되고...

결국엔 또 오늘도 8시 30분 등교...

 

8시 35분에 갑자기 민구한테 전화가 옵니다...

형아가 잠바를 안입고 나갔답니다.

 

정말 어찌해야 할지...

 

민구한테 형아 학교 알지? 하니까 모른데요...

아빠랑 같이 갔었잖아... 하니까...

아빠랑은 같이 가도 혼자서는 못간답니다.

 

학교는 아파트 나가면 바로 옆에 있는데도...

민구는 덜컥 겁이 나는가 봅니다.

 

오늘 아침 조회도 있다는데...

혹시나 바깥에서 조회 하면 그대로 감기를 달고 들어올것 같아...

가슴만 안절부절입니다.

 

애들 엄마가 9시에 아침 수업 끝나서 전화해서 잠바 안입고 갔다고...

잠바 좀 갔다 주라고...

 

애들 엄마가 와서 보니...

빨래통에 던져 둔 잠바가 없어진걸로 보아 지난주 입고 갔던 잠바를 꺼내 입고 간듯 싶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몰라서...

 

잠바를 들고 아이들 교실앞에서 1교시 끝날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모습...

 

그나마 애들 엄마가 집 근처에서 일하는 것때문에...

9시 넘어서 잠깐이라도 나올수 있으니...

확인이라도 하고 들어갈수 있지만...

정말 이런 상황이 되고 나서..

가서 확인하지 못하는 상황이면...

부모들의 하루는 엉망진창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큰애는 저도 많이 컸다고 잔소리로 듣는지 어쩐지...

 

아침에 양말 안신는다고 뭐라고 한마디 했더니...

아예 전화기도 꺼 버리고...

 

그 덕분에 애들 엄마만 아침부터 엄청 바쁘게 돌아 다니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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